"전기차·자율주행 부품, 새 먹거리로 키울 것"

입력 2023-03-23 15:08   수정 2023-03-24 01:45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사진)은 23일 “차량 카메라, 라이다, 파워 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기존 회사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외에도 튼실한 새 먹거리를 여럿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사장은 이날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 환경이 쉽지 않지만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핵심 전략으로는 기술 차별화와 품질 경쟁력 향상을 제시했다.

전기차 및 자율주행 부품 사업 육성을 비롯해 ‘반도체 기판(FC-BGA)’ 시장 1위를 목표로 한 신사업 프로젝트도 본격 가동한다. FC-BGA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반도체 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 전기적 신호와 전력을 전달하는 부품이다. 네트워크, 자동차 등 고밀도 회로 연결을 요구하는 고성능 반도체에 주로 쓰인다.

정 사장은 “기판소재 사업에선 조기 양산에 성공한 FC-BGA를 빠르게 글로벌 1등 사업으로 키울 것”이라고 했다. LG이노텍은 올 4분기부터 구미 FC-BGA 신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나선다.

회사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광학솔루션사업부는 사업 고도화에 공들인다는 방침이다. 이 사업부는 미국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정 사장은 “광학솔루션 쪽은 핵심부품사업 내재화 및 디지털 전환(DX) 가속화를 통한 생산성 극대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50원 많은 4150원으로 확정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정 사장은 경영 성과를 주주에게 적극 환원한다는 방침”이라며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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